오리온스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KCC와의 홈경기에서 81-58로 대승을 거뒀다. 개막 8연승으로 1위를 고수한 오리온스는 2011∼2012시즌 동부가 달성한 개막 최다연승(8승)과 타이를 이뤘다. 오리온스는 30일 KGC를 상대로 개막 최다연승, 시즌 1라운드 전승, 최단기간 전 구단 상대 승리 등 3가지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오리온스는 221cm의 장신 하승진(KCC)을 힘으로 누르는 전략을 썼다. 외국인선수 트로이 길렌워터(199cm)와 신인 이승현(197cm)을 번갈아 하승진에게 맞서게 했다. 신장에선 열세일 수밖에 없었지만, 힘이 좋은 길렌워터와 이승현은 골밑 공격을 시도하는 하승진이 좋은 위치를 잡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몸싸움을 펼쳤다. 파워에서 밀린 하승진은 골대 가까이 다가서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하승진은 6점·7리바운드에 그쳤고, 3쿼터 중반 벤치로 물러났다.
오리온스는 2쿼터 중반부터 외곽포를 본격 가동해 승기를 잡았다. 2쿼터 후반 전정규(9점)는 3점슛만 3개를 적중시켰다. 3쿼터에는 이승현(10점·4리바운드)과 찰스 가르시아(9점·5리바운드)가 번갈아 3점슛을 1개씩 터트렸다.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60-37, 23점차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