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구단은 29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광현을 비롯해 임원일 대표이사, 민경삼 단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광현은 “좋은 소식이 있다. 올 12월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면 통역이나 트레이너, 그리고 아내와 같이 미국을 갈 것 같다. 축하해주셨으면 좋겠다. 미국에 가서도 같이 공부하고 잘 살겠다. 가장이라는 큰 임무를 맡게 됐는데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
이날 SK 구단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광현 또한 “선발이든, 중간이든 상관없다. 나를 원하는 팀에서 가장 맞는 보직을 제시하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를 원한다면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줄 것이다. 어디로 가든지 죽을 힘을 다해 던지겠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2007년 프로 무대에 데뷔 후 통산 185경기에 출전해 83승 4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시즌 MVP 1회, 다승왕 2회, 탈삼진왕 1회 등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베이징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아시안게임 등의 국제대회에도 출전해 대표팀의 마운드를 이끌었다.
한편, 김광현의 깜짝 결혼 발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광현 깜짝 결혼 발표, 품절남 되겠네”, “김광현 깜짝 결혼 발표, 깜짝 놀랐다”, “김광현 깜짝 결혼 발표, 축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광현 깜짝 결혼 발표. 사진 = 스포츠동아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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