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무대 첫 해’ 조민국 감독 “승점·순위 관리 실패 아쉽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4일 06시 40분


조민국 감독. 스포츠동아DB
조민국 감독. 스포츠동아DB
울산현대 조민국(51·사진) 감독은 대학과 실업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고려대와 현대미포조선에서 사령탑으로 많은 업적을 이뤘다. 그러나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만만치 않았다. 올 시즌 울산 사령탑으로 취임한 그는 초반 5경기에서 4승1패를 거두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여러 변수를 극복하지 못한 채 6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강팀들이 즐비한 K리그 클래식 첫 도전에서 쓴맛을 본 조 감독은 시행착오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대학과 실업에선 공격 위주로 플레이했고,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도 많이 이뤘다. 프로에서도 공격에 무게를 두고 팀 컬러를 설정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시즌 초반 좋았을 때 원정경기 등에서 승점 관리를 못한 부분이 아쉽다. 원정이든, 홈이든 강팀을 만나면 수비적 전술로 변경했어야 하는데 너무 공격 일변도로 나가면서 승점과 순위 관리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선수 영입에 있어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사령탑에 오른 이후 선수 보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하지만 측면 자원을 영입하면서 스피드가 있는 선수를 데려오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그 부분도 내 실책이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감독은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은 힘들지만, 선수들과 함께 남은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며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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