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K리그 각 구단의 2015년 신인 자유선발선수 1차 명단 제출을 마감했다. 내년부터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참가하는 신생 서울 이랜드FC도 선발한 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이랜드는 자유선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선수단 구성에 나섰다.
이랜드는 크게 5가지 방법으로 선수단을 구성한다. ▲자유선발(5명) ▲신인드래프트 우선지명(15명) ▲신인드래프트 추가지명 ▲기존 K리그 구단에서 보호선수 20명 외 1명씩 선발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지만, 괜찮은 전력을 꾸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유선발의 경우 기존 구단이 일찌감치 즉시전력감 선수들과 계약한 까닭에 시장에 늦게 뛰어든 이랜드로선 자유선발 1차 마감에서 5명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는 그 대신 신인드래프트 우선지명에 집중하고 있다. 대학과 고교를 졸업하는 선수들 외에도 일본에서 프로에 데뷔한 선수들이 K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가 드래프트에 나오면 우선지명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의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존 구단에서 1명씩을 데려오는 것도 사실상 전력보강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보호선수 20명뿐 아니라 용병과 해당 구단 유소년클럽 출신 선수들은 지명할 수 없다. 유소년클럽 출신 선수를 다수 보유한 포항과 전남에선 보호선수 20인을 제외하면 사실상 데려올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랜드가 확실한 선수들을 데려오려면 FA를 영입하거나 이적과 임대를 추진하는 등 돈을 쓰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관계자는 “마틴 레니 감독을 중심으로 폭넓게 검토하고 있지만, 괜찮은 신인 선수들을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