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은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남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5명이 병역 혜택까지 받아 국내 리그 판도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김천시청은 최대수혜자로 꼽힌다. 단식 전문 손완호(26)가 아시아경기 기간 제대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고성현(27)이 10개월 여 만에 군복을 벗고 김천시청에 복귀하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
고성현은 팀 후배 신백철(25)과 9월 덴마크 세계개인선수권에서 이용대-유연성 조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해 남자 복식의 새로운 에이스로 주목 받았다. 최근 제주에서 끝난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고성현은 신백철과 호흡을 맞춰 결승에서 삼성전기 김기정-김사랑 조를 꺾어 김천시청이 단체전 3연패를 완성하는 데 앞장섰다. 김천시청은 다음달 개최되는 신설대회 코리안리그 파이널에서도 일약 우승을 넘보고 있다. .
. 고성현과 신백철은 혼합복식을 겸하고 있어 활동 범위가 넓은 장점을 지녔다. 186cm의 장신인 신백철은 네트 플레이가 능하다. 고성현은 손목 처리가 뛰어나고 수비가 강하다. 9월 10위였던 세계 랭킹을 7위까지 끌어올린 이들은 이번 주 전주에서 열리고 있는 빅터 코리아 그랑프리선수권에서도 8강까지 순항했다. 신백철은 7일 열린 이 대회 혼합복식 8강전에서 장예나와 짝을 이뤄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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