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GC(사진)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코스다.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직접 설계한 세계 290여 개 골프장 가운데 15개국의 베스트 홀만을 꼽아 그대로 재현한 27개 홀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오스트랄아시아 코스(9홀)를 비롯해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코스(9홀), 미국에서 선정한 아메리카 코스(9홀)를 돌다 보면 불과 반나절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세계 골프 여행을 다녀온 듯한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2012년 5월 퍼블릭 코스로 개장한 베어즈베스트GC는 올 6월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유치해 대회 기간 3만5000명의 갤러리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김효주는 여세를 몰아 4차례 더 정상에 오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첫 상금 10억 원 돌파의 대기록을 세웠다. 대회 당시 변별력 있는 코스 난이도, 최적의 코스 관리 상태 등은 출전 선수뿐 아니라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짧은 역사에도 명문 대중 골프장으로 발돋움한 베어즈베스트GC는 골프장 부킹서비스 업체인 XGOLF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선정하는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XGOLF 회원들은 골프장 이용 후 매기는 평점에서 10점 만점에 8.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깔끔하게 정돈된 코스, 수도권 인근에 위치한 뛰어난 접근성, 세련되고 편안한 캐디 서비스 등이 고득점의 배경이었다. 올 초부터 XGOLF를 통한 일반 예약도 1300건을 넘겼다.
3개 코스의 페어웨이는 양잔디인 켄터키 블루그래스로 조성돼 있어 사시사철 푸른 잔디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교통 체증이 거의 없는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 신공항 요금소 직전 청라나들목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XGOLF와 연계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며 캐시백 선결제 등을 통해 잔여 타임을 할인된 그린피로 이용할 수 있다. 베어즈베스트GC 강지영 대표는 “유명 골프장의 가장 뛰어난 홀만을 엄선했다. 고객들이 진정 즐거워하는 골프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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