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김동주(38·사진)와 서로 다른 길을 가기로 선택했다. 두산은 20일 “김동주와 2015년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동주에게 코치직을 제안했으나 본인이 선수 생활 연장 의지가 강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할 2015년 보류 선수(재계약 대상자) 명단에서 김동주를 제외하고 방출 절차를 밟는다. 이에 따라 김동주는 모든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게 됐다. 단 2015년 1월 31일까지 계약해야 내년 시즌 출전이 가능하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8년 OB에 입단한 김동주는 16년 동안 1625경기에서 통산 타율 0.309, 273홈런, 1097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간판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와의 불화로 지난 시즌 중반부터 줄곧 퓨처스리그(2군)에 머물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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