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 우승자 배상문(29·사진)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2015년 첫 대회인 현대차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달러·우승상금 114만달러)의 우승 후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닷컴은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파워랭킹(우승 후보)을 선정하고 1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1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배상문은 8번째로 거론됐다. 한국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뒀고 최근 4경기에서 2차례 톱5를 기록하는 등 훌륭한 성적을 냈다며 비교적 높은 순위에 올렸다. 함께 출전하는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15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9일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2014년 우승자들에게만 출전 자격을 준다. 올해는 3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회 출전을 위해 5일 마우이로 이동한 배상문은 “컨디션이 좋다. 일찍 시즌을 준비해 샷 감각도 최고조다.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