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에 ‘강민호 야구장’이 들어선다. 2013년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75억 원의 ‘잭팟’을 터뜨린 롯데 강민호(30·사진)가 야구 꿈나무 돕기에 나선 것.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은 6일 “양산시청에서 7일 강민호 야구장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연다”며 “전체 공사에 10억 원 정도가 드는데 이 중 강민호가 2억 원을 책임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산시 물금읍에 들어서는 야구장은 중앙 담장이 125m에 이르는 대형 구장으로 올해 창단한 물금고 야구부 학생들과 동호인들이 사용하게 된다. 허 위원장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 강민호를 만나 ‘장비 지원만 하지 말고 통 크게 한 번 쏘라’고 하자 흔쾌히 응했다”며 “야구계에서 기부 문화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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