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는 시즌 첫 4연승 행진을 달렸지만, 우리은행은 시즌 첫 2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KB스타즈가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역전극을 펼치며 71-55로 승리했다. 지난 9일에도 우리은행을 73-69로 꺾은 KB스타즈는 3일만의 재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최강’ 우리은행에게 시즌 첫 연패의 아픔을 안겼다.
KB스타즈는 경기 초반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전반 동안 주요 득점루트인 3점슛을 13개 던졌지만 단 3개만이 골망을 통과했다. 전반을 우리은행에 23-27로 끌려 다닌 KB스타즈는 3쿼터 중반까지도 25-34로 뒤져 있었다.
분위기가 처져 있던 KB스타즈는 쉐키나 스트릭렌(19점)의 득점이 폭발하면서 반전에 나섰다. 전반 6점에 그친 스트릭렌은 3쿼터 막판 4분여 동안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몰아쳤다. 스트릭렌의 활약에 힘입어 KB스타즈는 40-41까지 우리은행을 쫓으며 3쿼터를 마쳤고 4쿼터에는 홍아란(14점), 변연하(10점), 정미란(11점) 등 국내선수들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특히 변연하는 53-49로 앞선 경기종료 4분55초전과 58-49로 앞선 3분33초전에 잇달아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승리로 KB스타즈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18점)이 분전했지만, 후반들어 위력을 떨친 KB스타즈의 외곽포를 견디지 못한 채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