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3루수와 1루수를 두루 맡을 수 있는 외국인타자를 영입했다. 두산은 14일 외국인타자 잭 루츠(28·사진)와 총액 55만 달러(약 6억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총액 150만 달러), 유네스키 마야(총액 60만 달러) 등 외국인투수 2명과 함께 올 시즌을 시작할 3명의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루츠는 미국 출생으로 키 182cm, 몸무게 97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3루수가 주포지션이지만 1루수와 지명타자로 활용 가능한 우투우타의 내야수다. 200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뉴욕 메츠에 5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빅리그에서 총 22경기를 뛰었다. 2012년 7경기에서 11타수 1안타(타율 0.091), 2013년 15경기에서 20타수 6안타(타율 0.300)의 성적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515경기에서 타율 0.289(1845타수 534안타), 75홈런, 323타점. 2013년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에서 11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3(399타수 117안타), 13홈런, 80타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1(227타수 66안타), 7홈런, 37타점을 기록하다 시즌 도중이던 6월에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이적해 15경기에서 타율 0.314(51타수 16안타) 5홈런을 기록했다. 루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에 차린 두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