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버른공항 이륙 직후 항공기 기체결함으로 회항 - 다른 항공기로 갈아타고 2시간 늦게 시드니 도착 - 4강전 대비한 체력충전 차원에서 오후 훈련 취소 - 박주호 “선수들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축구국가대표팀이 어렵게 호주 시드니에 입성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4강에 오른 대표팀은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멜버른공항에서 시드니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26일 4강전이 벌어지는 시드니로 이동하기 위해서였다.
출발까지는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이륙에 성공한 뒤 기내에 멜버른으로 돌아간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항공기의 바퀴가 접히지 않는 기체 결함이 문제였다. 항공기는 이륙 후 40여분 만에 다시 멜버른공항에 착륙했다. 대표 선수들은 약 30분간 공항에서 대기한 뒤 항공사가 제공한 다른 항공기를 이용해 시드니에 도착했다.
당초 예정된 시각보다 2시간 늦게 시드니에 도착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훈련을 취소했다. 급하게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것보다는 호텔에서 4강전을 대비해 쉬면서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박주호(28·마인츠)는 “좋은 일이 있으려고 이런 일들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선수단 모두 웬만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분위기다. 피곤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비행기가 대체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