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이청용, EPL행 임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3일 03시 00분


크리스털 메디컬테스트 받아

이청용(27·볼턴·MF·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간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일(한국 시간) “EPL 크리스털 팰리스가 100만 파운드(약 16억5000만 원)에 볼턴에서 이청용을 데려오는 계약을 곧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볼턴이 이청용의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서는 EPL 이적 마감시한은 3일 오전 8시 이전까지 이청용 이적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청용과 볼턴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6월 이후에 이청용이 이적하면 볼턴은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청용은 2일 맨체스터의 한 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의 크리스털 이적설은 이전에도 나왔지만 이적료와 주급 등에서 이견이 있어 계약은 하지 못했다. 이청용은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오만과의 경기에서 정강이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했고 현재 볼턴에 합류한 상태다. 이청용은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볼턴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던 이청용은 2011∼2012시즌을 앞두고 친선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당시 볼턴은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18위까지 추락하며 시즌 후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앨런 파듀 감독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끌고 있는 크리스털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1879년 창단했고 2013년 챔피언십에서 EPL로 승격된 뒤 두 시즌째를 치르고 있다. 크리스털은 현재 EPL 20개 구단 가운데 13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과 맞붙은 호주의 미드필더 밀레 예디낵이 이 팀 소속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청용#EPL#볼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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