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축구 우즈벡 축구협회, 사과 한다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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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3일 13시 25분


우즈벡 폭력 축구(출처=KBS2 영상 갈무리)
우즈벡 폭력 축구(출처=KBS2 영상 갈무리)
‘우즈벡 폭력 축구’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U-22 축구대표팀이 경기 도중 UFC(이종격투기)에 나올 법한 폭력 행위를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펼쳤다. 폭력 축구 우즈벡에게 페어플레이란 사치.

지난 1일 태국에서 개최된 ‘2015 킹스컵’ 1차전 한국과 우즈벡의 경기는 전반 22분 코너킥 골은 침착히 지킨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이 경기는 우즈벡 대표팀은 수준 이하의 거친 플레이로 폭력 축구라는 오명을 얻었다. 다행히 한국 선수들은 동요하지 않고 경기를 잘 소화했다.

우브벡 야롤리딘 마샤리포프는 후반 32분 강상우와 공 경합 도중 발을 치켜세워 즉각 레드카드를 받았다. 마샤리포프는 헤딩 경합과정에서 발차기로 강상우의 얼굴을 찍어버린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엔 끔찍한 폭력 축구 장면이 나왔다. 우즈벡 수비스 샴시디노프는 한국 수비수 심상민의 얼굴을 세 차례 폭력을 행했다. 이 선수는 심판이 보는 앞에서 복싱 훅을 연상시키는 손찌검으로 심상민의 얼굴을 때린 뒤 레드카드를 건넸다.

쉽게 흥분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한국 선수들은 감정의 동요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가격 당한 두 선수도 부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협회는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행동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에 합당한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면서 “우선 조직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지켜본 뒤 징계 수위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직접 항의 서한을 보낼 수 있다”고 한 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아울러 “샴시티노프의 킹스컵 잔여 경기 출전 정지는 물론이고 추가 징계와 이번 사태에 대한 충분한 해명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UFF)는 발생한 폭력 사태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KFA)에 공식 사과 공문을 전송했다.

KFA는 “지난 1일 U-22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 U-22 대표팀의 태국 킹스컵 경기에서 발생한 비스포츠적 행위에 관한 사과 공문을 UFF로부터 접수했다”고 3일 말했다.

UFF는 2일자로 발송한 공문에서 “태국 킹스컵 경기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며, 해당되는 선수들은 UFF와 소속 구단으로부터 엄중 징계에 처할 것임을 알리고자 한다”고 전해왔다. UFF는 더불어 이번 사건에 대한 KFA의 양해를 구함과 동시에 양 협회의 우호적인 관계가 앞으로도 유지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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