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진단으로 감독직 내려놔… 후임은 신태용 감독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2월 6일 13시 32분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이광종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51)이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이광종 감독의 후임으로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코치(45)가 임명됐다.

5일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를 열어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어온 이광종 감독이 급성백혈병으로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져 본인 동의하에 신태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결정했다”며, “공석이 된 슈틸리케호 코치 자리는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U-23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얻어낸 이광종 감독은 지난해 10월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U-23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이광종 감독은 최근 U-22 대표팀을 데리고 태국에서 열리는 2015 킹스컵에 출전했다가 고열 증세로 지난달 29일 귀국했다. 병원 검진 결과 백혈구 수치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급성백혈병이었다.

3일 이광종 감독은 축구협회에 급성백혈병 진단 사실을 말하면서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고, 축구협회는 이날 기술위원회를 열어 신태용 코치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이광종 감독은 2002년 15세 이하(U-15) 대표팀을 맡아 꾸준히 국가대표팀을 지도해왔다. 2011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우승,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 8강 등의 성적을 거뒀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28년 만에 한국남자 축구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편 이광종 감독의 뒤를 이어 새로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신태용 감독은 2009년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이끌고, K리그와 FA컵 준우승을 거두면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성남 일화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1년에는 FA컵 우승도 경험 한 바 있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을 보좌하며 한국 축구 대표팀이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데 힘을 더했다.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감독님 힘내세요, 파이팅”,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우승도 하신 분인데, 병마와 싸워 이기실 수 있어요, 응원하겠습니다”,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한국 축구 발전에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라운드를 떠나 계셔도 영영 잊지 않을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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