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의 신’ 문정원 24연속경기 서브에이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10일 19시 07분


도로공사 문정원. 스포츠동아DB
도로공사 문정원. 스포츠동아DB
선두 도로공사가 최하위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승점49를 마크했다.

도로공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에서 서브의 힘을 앞세워 이번 시즌 인삼공사전 5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17승째(7패)를 따내며 2위 현대건설과 승점차를 6으로 벌렸다. 4연패의 인삼공사는 시즌 19패째(4승). 니콜이 28득점(공격성공률 51%)으로 활약했다. 이효희는 코트에 들어오는 모든 선수들에게 공격득점을 안기며 팀을 이끌었다. 16개의 디그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1위를 노리는 도로공사와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간 인삼공사의 승리를 향한 열망은 달랐다. 인삼공사 이성희 감독은 “다양한 공격을 실전에서 경험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서남원 감독은 14일 현대건설과의 밸런타인데이 매치를 더 염두에 뒀다. 현대건설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어서 맞대결을 반드시 이겨야 1위가 보인다고 믿었다.

첫 세트 이효희 정대영 장소연 베테랑 3명이 수비에서 활약했다. 팀 디그의 절반인 11개를 성공시켰다. 인삼공사는 블로킹에서 3-2로 앞섰지만 범실이 9-3으로 많았다. 도로공사의 강한 서브에 2단공격이 많아지면서 공격성공률이 떨어졌고 범실도 많았다. 24-16에서 니콜의 서브로 세트가 끝났다.

2세트 7-1에서 문정원이 서브를 성공시켰다. 24연속경기째였다. 도로공사의 수비 조직력이 빛났다. 수비에서 반격으로 전환이 정확했다. 25-15로 도로공사가 세트를 따냈다. 니콜은 8득점했고 조이스는 1득점에 그쳤다. 3세트도 경기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서남원 감독은 다양한 선수를 기용했다. 도로공사의 신인드래프트 1순위 하혜진은 3세트 19-14에서 이효희의 퀵오픈 토스를 상대 코트에 꽂아 V리그 첫 공격득점을 기록했다. 인삼공사가 22-16에서 19점까지 추격하자 서남원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타임아웃을 불렀다. 결국 23-21에서 문정원과 니콜의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전|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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