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날개 편 ‘엄마 미녀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4일 03시 00분


장대높이뛰기 스타 이신바예바 “리우서 올림픽 3번째 金 따겠다”
2년간의 주부 생활 접고 컴백 선언

‘미녀새’의 비상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3·러시아·사진)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도전한다.

이신바예바는 12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하겠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딴 동메달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제 3번째 금메달을 따기 위해 훈련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28차례나 갈아 치운 그는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내 선수 경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끝났다”고 말한 그는 이후 결혼과 출산을 하며 평범한 주부로 살았다. 현재 7개월 된 딸을 둔 그는 최근 모스크바의 CSKA 육상 클럽에 선수 겸 인스트럭터로 입단해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그는 “2년간 어떤 훈련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어 7∼8개월 뒤에는 장대를 잡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겠다”며 “내가 보유한 세계기록(5m06)에 미치지 못할 것 같으면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월부터 인터넷 예약 판매가 시작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입장권 중 결승 입장권 가격이 가장 비싼 종목은 육상과 농구, 배구, 비치발리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의 최고가 좌석 가격은 1200헤알(약 47만 원)로 책정됐다. 개폐회식 입장권의 최고가는 4600헤알(약 203만 원)이다. 가장 싼 종목(결승)은 육상 경보, 산악 사이클, 마라톤 수영으로 40헤알(약 1만5000원)이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이신바예바#미녀새#여자 장대높이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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