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호·7호·8호 ‘쾅’ 10분만에 해트트릭’ 완성…분데스리가 득점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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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15일 10시 08분


손흥민 6호·7호·8호 ‘쾅’ 10분만에 해트트릭’ 완성…분데스리가 득점 9위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10분 만에 3골을 몰아넣으며 분데스리가 데뷔 이후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3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해트트릭에도 레버쿠젠은 아쉬운 수비로 종료직전 골을 허용하며 4-5로 졌다.

레버쿠젠은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일찌감치 볼프스부르크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손흥민의 골이 폭발하면서 다시 흥미로워 졌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벨라라비의 슈팅을 볼프스부르크 베날리오 골키퍼가 잡다 놓치자 재치 있게 다리 사이로 발을 집어넣은 뒤 공을 골대로 밀어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이어 손흥민은 후반 17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간결한 퍼스트 터치로 수비를 교란한 뒤 골키퍼 옆구리를 지나가는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또다시 득점을 만들어 냈다.

레버쿠젠은 후반 19분 바스 도스트에게 골을 허용하며 2-4로 끌려갔다. 하지만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2분 상대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에서 수비를 제쳐내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또 레버쿠젠은 후반 27분 벨라라비의 극적인 4-4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터진 볼프스부르크 도스트에 버저비터 추가골을 허용하며 레버쿠젠은 4-5로 지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레버쿠젠은 8승 8무 5패(승점 30점)을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리그 6호, 7호, 8호 골이자 시즌 12, 13, 14호 득점을 잇달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작성한 12골이었다.

이와 함께 2013년 11월 10일 함부르크전 이후 처음이자 분데스리가 데뷔 이후 두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그러나 아쉽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은 시즌 8골로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아우바메이양(도르트문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 9위에 올랐다.

사진 l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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