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29·로시얀카)이 모처럼 ‘제대로’ 뭉친다. 둘이 보여줄 하모니가 어떤 모습일지, 6월 캐나다에서 열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2015 키프로스컵에 참가할 23명의 여자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을 비롯해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주역들을 대거 발탁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때는 소속팀의 차출 불가로, 1월 열린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때는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박은선도 이번 키프로스컵에는 출전한다.
스코틀랜드·잉글랜드·네덜란드·핀란드축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키프로스컵은 3월 4일부터 11일까지 키프로스 라르나카와 니코시아에서 펼쳐진다. 한국을 비롯해 잉글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등 12개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이탈리아(14위), 캐나다(9위), 스코틀랜드(21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다음달 4일 이탈리아전을 시작으로 6일 캐나다, 9일 스코틀랜드와 차례로 맞붙는다. 대표팀은 25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이튿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