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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흥국생명 ‘봄 배구’로 명가 자존심 회복할까?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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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9 14:00
2015년 2월 19일 14시 00분
입력
2015-02-19 14:00
2015년 2월 19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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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미녀 군단’ 흥국생명은 ‘봄 배구(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까.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3라운드 중반까지 선두를 바라 볼 정도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었지만 지난해 12월17일 IBK기업은행 전에서 세트스코어 2-3의 아쉬운 패배를 당한 뒤 무려 6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4위까지 쳐졌다.
리시브에서 어려움을 겪은 이재영의 부진이 겹쳐 연패가 거듭되며 사실상 플레이오프 희망이 사라지는가 싶었지만 8일, 3위 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후 12일 열린 현대건설 전에서 한 세트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하는 등 0-3 완패를 당해 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더 좁히지 못했고, 16일 최하위 KGC 인삼공사에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여전히 실낱 같은 가능성은 남아있다.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앞두고 박미희 감독이 말한 대로다. 이재영이 슬럼프에서 탈출했고, 곽유화는 부상에서 돌아왔다. 흔들렸던 세터 조송화도 나아지고 있다. 범실을 줄여간다는 가정 하에 6라운드에서 3위 자리를 겨뤄볼 수 있는 힘이 있다.
배구라는 종목 자체가 서브, 리시브 싸움이지만 흥국생명에게는 더욱 절실하게 와 닿는다. 연패 부진도 리시브가 흔들리면서였고 부활 조짐도 이재영의 리시브가 안정을 되찾기 시작하면서 나타났다.
지난 2000년대 여자배구를 장악했던 명가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은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긴 부진을 깨고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흥국생명의 시즌 최종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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