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 LPGA 개막 3연승 보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2일 03시 00분


리디아 고, 호주오픈 3R 공동선두… 3위 양희영 - 6위 장하나도 우승권

한국(계) 여자 선수들의 사상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 후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고보경·18·뉴질랜드·사진)가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리디아 고는 21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3·675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2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7언더파 212타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날 3타를 줄인 양희영(26)은 선두에 한 타 뒤진 6언더파 213타로 단독 3위에 올라 22일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장하나(23·비씨카드)는 이날 3타를 잃고 6위(3언더파 216타)로 밀렸지만 여전히 우승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꾸준히 선두를 달리던 장하나는 12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한 게 뼈아팠다. 최운정(25·볼빅)도 1언더파 218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누가 우승하더라도 LPGA투어 2015시즌 개막 후 3개 대회 연속 한국(계) 선수가 우승컵을 가져가게 된다.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최나연(28·SK텔레콤), 두 번째 대회였던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리디아 고#호주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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