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5도쿄국제마라톤에서 2시간33분16초로 개인 최고 기록(2시간38분5초)을 갈아 치운 김보건 씨(27·하나은행 청원경찰·사진)는 첫 해외 마라톤 출전에 한껏 고무됐다. “출발부터 결승선에 들어올 때까지 도쿄 시민들의 응원이 끊이질 않았다. 초반에 다소 오버페이스를 해 잠시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열렬히 응원하는 시민들이 있어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김 씨는 지난해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20대 부문 남자 우수상을 받았다. 동아마라톤사무국은 동아오츠카 후원으로 젊은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에게 꿈을 주기 위해 그에게 ‘포카리스웨트 영 러너’상과 함께 도쿄 마라톤 출전권을 줬다.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로 떠오른 도쿄 마라톤을 통해 건전한 마스터스 문화를 국내에 전달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대학생 때인 2012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시작한 마라톤은 이제 그에게 삶의 중요한 활력소가 됐다. 운동선수 생활을 하지 않았는데도 2013년 첫 풀코스 도전에서 2시간53분대의 ‘서브스리’(3시간 이내 완주)를 기록할 정도로 몸에도 맞았다. 그는 3월 15일 열리는 2015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6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다시 한 번 개인 최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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