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동부 ‘공동 2위’, 4강PO직행 오리무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3월 2일 06시 40분


동부 앤서니 리처드슨(54번)과 윤호영(13번)이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홈경기 도중 상대 포워드 최부경(오른쪽 끝)과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동부와 SK의 2위 경쟁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원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동부 앤서니 리처드슨(54번)과 윤호영(13번)이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홈경기 도중 상대 포워드 최부경(오른쪽 끝)과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동부와 SK의 2위 경쟁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원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SK, 동부 꺾고 2연승…2경기씩 남겨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싸움이 더 흥미로워졌다.

SK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6라운드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에만 14점을 터트린 포워드 김민수(21점·4리바운드)를 앞세워 75-69로 승리했다. 2연승의 SK는 3연패에 빠진 동부와 35승17패로 동률을 이뤄 공동 2위로 점프했다.

2경기씩을 남겨놓은 두 팀은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2위 싸움을 펼칠 전망이다.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공방률에서 앞서는 동부가 2위를 차지한다. 시즌 상대전적은 3승3패로 같지만, 공방률에서 동부(+37점)가 SK(-37)에 앞선다. 동부는 3일 kt, 5일 삼성을 상대한다. 동부는 2연승을 거두면 4강 PO에 직행한다. 3일 KCC전, 5일 오리온스전을 앞둔 SK는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동부가 1승1패 이하여야 2위에 오를 수 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SK전 직후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2위를 차지하는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팀의 연패를 끊는 게 먼저다. 팀 분위기를 전환하는 1승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1일) 경기에서도 발목 부상으로 빠져있는 포인트가드 박지현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팀 리딩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동부를 잡고 2위 가능성을 이어간 SK 문경은 감독은 “현실적으로 (2위가) 어려운 상황인데, PO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동부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게 의미가 있다. 시즌 내내 매치업에서 껄끄러웠던 동부와의 경기에서 포워드들의 역할 분담이 잘 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원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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