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0개 구단 체제에 들어가는 2015 프로야구가 타이어뱅크를 새로운 파트너로 영입했다. KBO는 3일 타이어뱅크와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가졌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후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3년과 2014년 타이틀스폰서였던 한국야쿠르트와 비슷한 수준인 68억 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처음 도입된 KBO 타이틀스폰서는 그동안 삼성, 롯데, CJ 등 대기업이 주로 맡았다. 2012년 라면 업체인 팔도와 손을 잡은 뒤 이번에는 연 매출액 3000억 원 규모인 타이어뱅크의 후원을 받게 됐다.
‘신발보다 싼 타이어’라는 광고로 유명한 타이어뱅크는 1991년 대전에서 설립된 뒤 3월 현재 전국 360여 개 매장과 1500여만 명의 고객을 확보한 국내 최대의 타이어 유통 기업이다. KBO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견실한 중소기업과 프로야구가 동반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타이어뱅크 창업주인 김정규 회장은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프로야구를 후원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10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충남대 경영학과 출신인 김 회장은 26세 때 회사를 설립한 뒤 유통 혁신을 통해 타이어 가격을 대폭 낮췄다.
구본능 KBO 총재는 “4년 연속 6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에 올해는 kt가 참여한다. 역사적인 해를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타이어뱅크와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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