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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구티에레스, 맨유 상대로 17개월 만에 감격적인 복귀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3-05 12:00
2015년 3월 5일 12시 00분
입력
2015-03-05 11:57
2015년 3월 5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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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인간 승리’ 호나스 구티에레스(32·뉴캐슬)가 고환암을 극복한 뒤 17개월 만에 감격적인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구티에레스는 5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서 후반 20분 라이언 테일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2013년 10월 5일 카디프전 이후 무려 17개월 만에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구티에레스가 교체 투입되자 5만여 명의 홈팬들은 기립박수로 환영했고 주장 파브리시오 콜로치니는 구티에레스의 왼팔에 주장 완장을 채우며 그의 복귀에 존경심을 표했다.
이날 경기에서 구티에레스는 야누자이에게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구티에레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고환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후 왼쪽 고환을 제거하고 꾸준히 화학 요법에 의한 치료를 받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뉴캐슬로 복귀한 구티에레스는 올 시즌 중 복귀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2군에서 골까지 터뜨리는 등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지난 1일 애스턴 빌라전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고 마침내 이날 감격적인 복귀전을 가질 수 있었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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