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키맨] 삼성 차우찬 무결점투…5선발 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3월 9일 06시 40분


삼성 차우찬이 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BO 시범경기 두산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5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류중일 감독은 “이제 5선발 문턱까지 왔다”며 선발진 합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차우찬이 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BO 시범경기 두산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5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류중일 감독은 “이제 5선발 문턱까지 왔다”며 선발진 합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삼성 차우찬

두산전 5이닝 무실점…류 감독 “5선발 유력후보”


“이제 5선발 문턱까지 왔다고 봐야 되나.”(류중일 감독)

삼성 차우찬(28)이 치열했던 5선발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차우찬은 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총 78개의 공을 던지면서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km. 2회 양의지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을 뿐,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장타도 3회 민병헌이 친 2루타가 전부였다. 차우찬은 경기 후 “그동안 몸 상태가 좋아서 좋은 볼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생각만큼 잘 나간 것 같다”며 “시즌 개막 전까지 지금보다 10%만 더 올라왔으면 좋겠다. 구속도 150km까지는 끌어 올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차우찬은 정인욱, 백정현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 정인욱과 백정현은 7일 경기에 차례로 등판했지만 둘 다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 정인욱은 4이닝 4안타 2볼넷 3실점(2자책), 백정현은 2이닝 2안타 3볼넷 2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이미 경쟁에서 한 발 앞섰던 차우찬으로서는 8일 경기의 호투로 좀 더 확실한 인상을 남긴 셈이다. 류 감독 역시 “차우찬이 경쟁에서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도 이 경기처럼만 던져주면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차우찬은 “시범경기에서는 타자들이 빨리 치려는 경향이 있어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며 “코칭스태프가 투구밸런스나 제구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얘기해주셨다. 나와 정인욱, 백정현이 다같이 잘해야 팀에도 좋은 것 같다”고 했다.

포항|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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