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 중학교 교과서 등재…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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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11일 14시 31분


국민타자 이승엽
국민타자 이승엽
국민타자 이승엽

‘국민타자’인 이승엽(39)이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간판타자 이승엽(38)이 중학교 교과서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삼양미디어의 2015년 개정판 ‘진로와 직업’ 교과서에 각계 직업 종사자 17명 중 한 명으로 두 페이지에 걸쳐 실렸다. 학기가 시작하면서 이 교과서를 채택한 중학생들에게 공개됐다.

삼양미디어 측은 “프로야구 선수의 인터뷰를 실은 건 거의 처음인 것 같다”며 “우리나라에 2만여 개 직업이 존재한다. 오랜 기간 다양한 연령층의 팬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이승엽 선수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야구 선수의 삶과 직업으로서의 모습 등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고 국민타자 이승엽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 “이승엽 선수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적임자”라며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문답 형식으로 진행한 교과서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제가 일곱 살 때 프로 야구가 생겼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또래 친구들이 장래 희망으로 과학자나 선생님, 의사, 대통령 등을 말할 때 저는 야구 선수가 꿈이라고 말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인터뷰 끝에 “꼭 야구가 아니어도 좋다. 공부를 잘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운동도 접하는 생활을 추천하고 싶다.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승엽은 1999년 54홈런을 치면서 ‘국민타자’ 칭호를 얻을 당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승엽은 교과서에 자신이 실린 것에 대해 “기쁜 일이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교과서에 내가 나온다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다. 야구를 계속 잘해야겠다. 내 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다”고 교과서에 등재된 소감을 밝혔다.

국민타자 이승엽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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