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기록(390개)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이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삼양미디어의 2015년 개정판 ‘진로와 직업’ 교과서에 각계 직업 종사자 17명 중 한 명으로 이승엽이 소개된 것.
삼양미디어는 “우리나라에 2만여 개 직업이 존재한다. 오랜 기간 다양한 연령층의 팬으로부터 사랑받는 이승엽 선수 인터뷰를 통해 프로야구 선수의 삶과 직업인으로서의 모습 등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이승엽 선수의 인터뷰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이 교과서에 두 페이지에 걸쳐 실린 인터뷰에서 “또래 친구들이 과학자, 선생님, 의사, 대통령 등을 장래희망으로 꼽을 때 나는 야구선수가 꿈이라고 말했다”며 “꼭 야구가 아니어도 좋다. 공부 때문에 강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스포츠를 즐기는 삶을 추천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의 좌우명을 강조했다.
이승엽은 “내가 교과서에 실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부끄럽지 않으려면 야구를 계속 잘 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