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우람이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 8회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7일 사직 롯데전에서 1.1이닝 4삼진 무실점으로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던 그는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하며 2년간의 공백을 말끔히 지웠다. 클래스가 달랐다. 시속 140km 초반대 구속이었지만 살아있는 볼끝으로 조영훈, 모창민 등 힘 좋은 타자들을 압도했다. 스스로는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경기수도 많아졌고 모르는 구장도 많다. 외국인타자도 들어왔고 공백기간에 새로운 타자들도 늘어났다.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아직 여유가 없어서 경기에 나가면서 적응해야 할 것 같다”며 과제를 냈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필승불펜의 복귀를 알리기엔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