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합쳐 24안타 9볼넷이 쏟아진 난타전이었다. 삼성은 새로 가세한 클로이드가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을 했으나 3이닝 5안타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클로이드는 이병규(7번), 오지환, 최승준에게 홈런을 맞아 불안감을 키웠다. 1회부터 2사 1루에서 이병규에게 2점홈런을 얻어맞더니 2회 오지환에게 3점홈런을 맞고 KO됐다. 3회 최승준에게 또 2점홈런을 맞았다. LG도 선발 시험을 받고 있는 장진용이 4.1이닝 7안타 1볼넷 5실점(3자책)으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LG는 수비에서 3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다만 LG는 오지환이 2연속경기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점을 기록했고, 삼성 ‘슈퍼루키’ 구자욱은 2번 1루수로 출장해 2루타와 3루타를 터뜨리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