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12일 “서울 도심을 달리며 땀과 열정으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다 보면 벅찬 환희와 감동을 느낄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경쟁과 기록이 아닌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도심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손기정 선생은 올림픽 우승으로 민족의 울분을 달래줬다. 마라톤이야말로 우리 민족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준 스포츠”라며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강조했다.
그는 “86년의 긴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대한민국 마라톤의 산 역사다”라며 “세종대로 사거리, 청계천, 서울숲, 그리고 한강을 지나는 코스는 세계 어느 대도시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고 소개했다. 건강을 통한 행복한 삶도 강조했다. “‘행복은 무엇보다 건강 속에 있다’는 말이 있다”며 “땀 흘리며 달리는 사람은 행복한 삶에 한발 더 가까워진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체육에 관심이 많다.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건강서울 36.5’ 프로젝트나 생활스포츠를 장려하는 ‘서울아 운동하자’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그는 “생활체육 공간을 확충하고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록도, 완주도 아니다. 바로 안전이다. 건강하게 달리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서울 곳곳에 희망과 활기찬 기운을 뿌려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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