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NBA 스타’ 어빙 57점 맹활약, 클리블랜드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3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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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가 카이리 어빙(23)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연장 승리를 챙겼다.

어빙은 13일 미국 텍사스 주 AT&T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와의 방문경기에서 3점 슛 7개를 포함해 57점을 올리며 팀의 128-125 승리를 이끌었다. 자유투 10개도 모두 성공시켰다. 57점은 어빙의 생애 최다 득점이자 올 시즌 NBA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이다. 이전까지 어빙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1월 29일 포틀랜드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55점이었다. 어빙은 201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가드가 전체 1순위로 뽑힌 것은 역대 4번째였다. 농구 명문 듀크대 출신의 어빙은 정통 포인트가드로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데다 탁월한 외곽슛까지 겸비해 일찍부터 차세대 대형스타로 꼽혔다.

어빙은 107-110으로 뒤진 4쿼터 종료 직전 르브론 제임스(31득점)의 패스를 받아 짜릿한 3점 버터비터를 꽂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시작과 함께 샌안토니오가 카와이 레너드의 2점 슛으로 먼저 득점하자 어빙은 3점 슛으로 맞받았다. 종료 2분 17초를 남기고 116-116 동점 상황에서 클리블랜드는 어빙과 제임스가 잇달아 3점 슛을 폭발시키며 달아났다.

경기 뒤 어빙은 “동료들이 내가 수비가 없는 상황에서 슛을 쏠 수 있도록 잘 도와줬다. 열심히 하다보니 득점이 많이 나왔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개인 기록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42승 25패를 기록한 클리블랜드는 애틀랜타(50승 14패)에 이어 동부콘퍼런스 2위를 유지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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