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대회 최고 기록’ 보유자 에루페, 3년 만에 정상

15일 열린 2015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6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 앞을 달리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015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6회 동아마라톤대회가 서울의 봄을 화려하게 알렸다.

15일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풀코스(42.195km)에 7개국 남녀 엘리트 선수 144명이 참가했다. 마스터스 마라토너 2만4000명도 풀코스와 서울챌린지 10km에 참가해 마라톤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남자부 정상은 대회 최고 기록 보유자인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7·케냐)가 차지하며 3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 동아일보DB

에루페는 2012년 대회에서 2시간5분37초로 우승하며 국내 대회 첫 2시간 5분대 시대를 연 주인공. 이 기록은 아직까지 국내 개최 대회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에루페는 2012년 말 말라리아 예방접종 주사를 맞은 가운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불시 검사에서 도핑 양성반응이 나와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올 1월 말 풀렸다. 서울국제마라톤 우승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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