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순조롭게 마쳤다. 3-9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까지 올라왔다. 첫 타자 나주환에게 가장 빠른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임창용은 다음 타자 박진만에게 우중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조동화와 김강민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투구수는 14개. 임창용은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에도 양일환 투수코치, 안지만과 함께 오키나와에 남아 추가 훈련을 하고 11일 귀국했다. 류중일 감독은 “따뜻한 일본에서 몸을 잘 만들어왔다. 구위가 좋아 보인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삼성 5선발 차우찬은 5이닝 5안타 7탈삼진 2실점, SK 선발 후보 고효준은 4이닝 4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