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은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소중한 첫 승리를 따낸 뒤 환한 표정으로 말했다. 2013년 2월 감독을 맡은 뒤 두 시즌 연속 PO에서 전패의 수모를 안았기 때문이다. 이날 KB스타즈는 신한은행을 54-51로 꺾었다.
양 팀 모두 각자의 장점을 살려 경기를 풀어갔다. KB스타즈는 지역방어로 상대의 발목을 잡은 뒤 강점인 3점슛을 10개나 터뜨리며 점수를 쌓아 나갔다. 이에 맞서 신한은행은 높이를 이용해 리바운드에서 앞섰지만(33-27) 득점 찬스에서 번번이 실패했다.
3쿼터까지 양 팀은 수차례 동점을 반복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KB스타즈는 4쿼터 막판 변연하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역전(52-51)한 뒤 정미란의 자유투 2개를 더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KB스타즈의 최고참 변연하(14득점, 5어시스트)는 4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역대 PO 통산 최다 3점슛 기록(103개·1위)을 새로 썼다. 홍아란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보탰다.
2000년 여름리그부터 역대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84.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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