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선수들이 투타에서 인상적 활약을 했다.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5이닝 7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피안타가 많긴 했지만,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이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150km. 레일리는 “직구 위주로 던졌는데 제구가 잘 됐고, 땅볼 유도도 좋았다”며 “오늘은 나 스스로 위기관리능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짐 아두치도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좌완불펜 박근홍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월솔로포를 터트렸다. 벌써 시범경기 3호 아치. 아두치는 “왼손투수의 공에 적응하기 위해 타석마다 스윙에 변화를 줬다”며 “내게는 홈런이나 장타력이 중요하지 않다. 콘택트에 집중하는 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