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IBK, 3연속 챔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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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3일 06시 40분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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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 현대건설 3-1로 제압

이변은 없었다.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따낸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이 3위 현대건설을 따돌리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역대 10번 치러진 3전2승제의 PO에서 1차전 승리팀은 모두 챔프전에 진출한 바 있다.

IBK는 22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PO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1(25-21 25-20 22-25 25-19)로 누르고 3시즌 연속 챔프전에 올랐다. IBK는 정규리그 우승팀 도로공사와 27일부터 5전3승제의 챔프전을 치른다.

1세트 IBK의 블로킹이 폭발했다. 5-2로 앞섰다. 현대건설 폴리가 4차례나 차단당했다. 폴리가 10-13에서 연속 서브로 반격했지만, 1차전에서 부진했던 김희진이 살아나면서 IBK가 계속 주도권을 유지했다. IBK 데스티니는 중요한 포인트에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8득점했다. 현대건설에선 폴리가 13점을 올렸지만, 염혜선의 토스가 너무 한쪽으로 쏠렸다.

2세트에는 IBK 김사니의 노련한 배분과 수비가 빛났다. 그 덕에 김희진과 박정아가 1차전보다 훨씬 공격가담을 많이 했다. 1차전에서 22개의 완벽한 디그를 했던 수비도 여전했다. 8-6, 16-11로 계속 앞서나간 IBK는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에 오른 뒤 24-20에서 데스티니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를 마감했다.

3세트에는 양철호 감독이 “이러려고 여기까지 왔냐”며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한 현대건설이 폴리의 15득점을 앞세워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대세는 바뀌지 않았다. IBK 선수들의 눈빛은 투사 같았고, 현대건설 선수들을 압도했다. IBK의 챔프전 진출 포인트는 박정아의 퀵오픈이었다.

수원|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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