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에서 김승대의 연속 골로 2-1로 이겼다. 포항은 2승 1패(승점 6)로 5위로 뛰어오른 반면 서울은 시즌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항 황선홍 감독은 “서울 최용수 감독 얼굴만 봐도 화가 난다. 지난해 맞대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는데도 모두 패했다. 반드시 이겨 복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포항은 서울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1, 2차전 모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축구협회(FA)컵 16강에서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졌다.
이날 포항은 부상에서 회복한 김승대를 선발로 내세웠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리는 데 능한 김승대는 이날도 전반 31분 수비라인 뒤로 파고들어가 조찬호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첫 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에도 황지수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김승대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황 감독은 경기 뒤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느낌이다. 더 넣었어야 했는데 만회 골을 허용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후반 25분 권완규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인천은 우승 후보 전북과 0-0으로 비겼다.
전날 경기에서는 광주가 부산을 3-2로 꺾었다. 3년 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광주는 올 시즌 강등 후보로 꼽혔지만 2연승(1무)을 거두며 선두 울산에 골 득실차에서 1점 뒤진 2위에 올라 돌풍을 이어갔다. 21일 개막한 챌린지리그 3경기에는 역대 하루 최다 관중인 2만672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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