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가 서부콘퍼런스에서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멤피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에서 잭 랜돌프(23득점)와 마크 가솔(21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뉴욕을 103-82로 크게 이기고 3연승을 거두며 최근 6경기 5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을 마쳤을 때만 해도 50-48로 2점 앞섰던 멤피스는 3쿼터에 특유의 ‘지옥 수비’로 상대 공격을 꽁꽁 묶은 채 랜돌프와 가솔이 잇달아 슛을 터뜨려 74-6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50승(21패) 고지를 밟은 서부콘퍼런스 2위 멤피스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강 PO에 나가게 됐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1위를 달리는 골든스테이트가 일찌감치 8강 PO에 올랐다. 멤피스는 창단 이후 첫 디비전(서부콘퍼런스 남서부) 우승을 노리고 있다. 1995년 NBA의 캐나다 진출 정책의 일환으로 밴쿠버에서 창단한 멤피스는 2001년 연고지를 지금의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로 옮겼다. 현재까지 디비전 최고 성적은 2011~2012시즌부터 2년 연속 달성한 2위다. 24일 현재 11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멤피스는 2위 휴스턴을 2.5경기 차로 앞서고 있다.
동부콘퍼런스의 보스턴은 올 시즌 개인 2번째 트리플 더블(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각 10개 이상)을 달성한 에반 터너(19득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앞세워 브루클린을 110-91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브루클린과의 정규리그 대결에서도 3승 1패, 우위로 마무리 지었다. 31승 39패가 된 보스턴은 31승 39패를 기록하며 8위로 한 계단 올라 PO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브루클린은 3점 슛 17개를 던졌지만 1개 밖에 적중시키지 못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반면 전날까지 보스턴과 동률이었던 인디애나는 서부콘퍼런스 3위 휴스턴에 100-110으로 발목을 잡히며 6연패에 빠졌다. 인디애나는 201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안방 5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1쿼터에 많은 실책(9개)을 범한 게 패인이 됐다. 인디애나는 때 벌어진 점수 차(26-15)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올 시즌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4점을 쏟아 부으며 이번 시즌에만 8번째 40득점 이상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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