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KIA클래식 1라운드 단독 선두… 韓선수 7연승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7일 14시 24분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개막 후 6개 대회 우승을 휩쓴 한국(계) 선수들이 7번째 무대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앞서 6명의 우승자가 모두 다를 정도로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가운데 이번에는 이미림(NH투자증권)이 앞장을 섰다.

지난해 신인으로 2승을 거뒀던 이미림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CC(파72)에서 열린 KIA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재기를 향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왕년의 세계 1위 쩡야니(대만)를 1타차로 제쳤다.

이날 이미림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머물 만큼 티샷이 흔들렸지만 정확한 아이언샷에 퍼팅수를 25개까지 떨어뜨리며 타수를 줄였다.

차세대 골프 여왕을 다투는 세계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세계 4위 김효주(롯데)도 나란히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리디아 고도 버디 5개로만 5언더파 67타를 쳐 캐리 웹(호주) 등 3명과 공동 3위로 마쳤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효주도 80%가 넘는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에 힘입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박인비(KB금융그룹),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뛰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전인지(하이트진로) 등과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 내일도 집중해서 경기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LPGA투어에서 93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하던 박인비는 이날 두 번째 홀인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무결점 플레이를 마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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