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6개 대회 우승자는 모두 한국(계) 선수였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10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30일 막을 내리는 7번째 대회 KIA 클래식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 역시 한국 낭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미림(25·NH투자증권)이다.
이미림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친 그는 사흘 연속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선 이미림은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안정감을 과시하며 LPGA투어 개인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이미림 외에도 한국 선수들은 대거 상위권에 포진해 마지막 날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맏언니’ 박세리가 모처럼 우승 경쟁에 뛰어든 게 눈에 띈다. 박세리는 이날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장하나(23·비씨카드)는 10언더파 206타,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선두 이미림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 편성된 신인 앨리슨 리(한국명 이화현·20)도 재미교포 선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