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니폼을 7년 만에 다시 입은 박주영(30·사진)이 주말 K리그 클래식에서 ‘컴백 경기’를 할 가능성이 보인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2일 경기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의 컨디션이 70% 정도까지 올라왔다”며 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경기에 출전시킬 뜻을 밝혔다.
최 감독은 “박주영의 기본적 자질과 동료와의 조합을 봤을 때 최적의 포지션은 전방 스트라이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골 결정력의 문제를 안고 있기에 박주영에게 그 포지션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K리그에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아 뛸 수 없는 상태다. 국제이적동의서(ITC)가 아직 발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프로 선수가 이적을 할 때는 ITC가 반드시 필요하다. 박주영의 전 소속 팀인 알 샤밥을 관할하는 사우디아라비아협회는 별다른 이유 없이 ITC 발급을 미루고 있다. 이런 경우 보름이 지나면 선수 보호를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ITC를 발급한다. 경기 전날인 3일 밤 12시 전까지 발급되면 출전이 가능하다. 박주영은 2008년 8월 30일 광주 상무전을 끝으로 해외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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