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멤버가 되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이자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인 마스터스는 PGA투어 선수들도 밟기가 쉽지 않다. 마스터스는 모든 골퍼들에게 꿈의 무대다.
9일 미국 조지아 주 내셔널 오거스타 골프장에서 시작되는 제79회 마스터스에는 4명의 한국인 골퍼가 출전한다. 배상문과 노승열, 제임스 한, 그리고 아마추어 골퍼 양건(사진) 등이 주인공이다.
올해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은 골퍼는 99명이다. 역대 우승자, 전년도 상금랭킹 30위, 대회 직전까지 세계 랭킹 50위 등 10여 가지의 까다로운 조건 중 한 개 이상을 충족한 선수들이다.
이들 중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아마추어 양건이다. 1934년 시작된 마스터스는 당시 아마추어 선수이던 보비 존슨이 창설했는데, 이후로 아마추어 선수를 초청하는 게 전통이 됐다. 지난해 US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 무대를 밟은 양건은 전통에 따라 전년도 그린재킷의 주인공인 버바 왓슨(미국)과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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