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상승세 수원 잡고 무패가도 달릴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1일 05시 45분


노상래 감독. 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노상래 감독. 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전남, 3연속 무승부 이후 첫 승…4라운드까지 무패팀은 3개뿐
수원 상승세 무서워도 최근 홈 상대 전적(3승1무)은 단연 우세

전남 드래곤즈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개막 이후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정규리그 4경기에서 1승3무(승점 6)로 5위에 올라있다. 4라운드까지 무패행진을 이어간 팀은 전남 외에 1위 울산현대와 2위 전북현대(이상 3승1무·승점 10)뿐이다.

3라운드까지만 해도 전남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모교(아주대)로 돌아간 하석주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물려받은 노상래 감독의 전남은 개막 이후 3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쉽게 지는 팀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승리를 거두는 팀도 아니었다. 다행히 기다렸던 첫 승이 5일 나왔다. 노 감독과 1970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에서 1-0으로 꺾었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친구를 울려야 했던 노 감독의 마음은 그리 편치 않았어도 팀 입장에선 굉장히 값진 승리였다.

그러나 이제 한 고비를 넘었을 뿐이다. 당장 12일 만날 상대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수원삼성을 안방 광양전용경기장으로 불러들인다. 수원은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패했지만 2라운드부터 3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올랐다. 선두그룹을 형성한 울산, 전북에 불과 승점 1점 뒤져있을 뿐이다. 게다가 수원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꾸준히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8일 벌어진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조별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도 3-1 완승을 거뒀다.

다행히 전남에도 믿을 구석은 있다. 수원을 상대로 한 최근 홈 승률이다. 지난해 8월 맞대결에서 3-1로 이긴 것을 포함해 4경기에서 3승1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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