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2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선두타자 6번 다나카 고시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오승환은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곧장 대타 아라이 다카히로가 타석에 섰고, 오승환은 시속 148km의 묵직한 공으로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다시 대타 라이넬 로사리오가 등장했지만, 침착한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선두타자를 출루시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9개의 공만으로 경기를 이닝을 마쳤다. 특히 한신 타선이 8회말 역전에 성공해 급히 투입되고도 승리를 지켜냈다. 3일 요미우리전에서 시즌 3세이브를 올린 뒤 9일만의 등판에서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2km. 시즌 방어율은 1.80에서 1.50으로 낮아졌다.
한편 소프트뱅크 이대호(33)는 구마모토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근 6연속경기 무안타의 부진이다. 시즌 타율도 0.119에서 0.109(46타수 5안타)로 더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