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JT에 3-2 승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3일 05시 45분


OK저축은행 시몬(가운데)이 1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한·일 V리그 탑매치’ JT(일본)와의 남자부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장충|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OK저축은행 시몬(가운데)이 1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한·일 V리그 탑매치’ JT(일본)와의 남자부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장충|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김사니 결장 IBK, NEC에 0-3 완패

창단 2년 만에 우승한 OK저축은행이 85년 만에 우승한 JT(일본)를 눌렀다.

OK저축은행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 2015 한·일 탑매치’에서 JT에 3-2(20-25 25-18 27-29 25-16 15-13)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한일 탑매치 남자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섰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는 OK저축은행 시몬(27득점)이 뽑혔다.

마지막 5세트.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연속공격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4-1 리드를 잡은 뒤 점수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10-5에서 연속 3실점했지만, 15-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세트는 양 팀 외국인선수 시몬과 비소토, 국가대표 세터 이민규와 후카쓰의 팽팽한 자존심 대결이었다. OK저축은행이 18-20으로 뒤진 가운데 시몬과 송희채의 연속 공격범실로 JT로 승기를 넘겨줬다. 2세트에는 OK저축은행이 초반 시몬의 연속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아 8-6, 16-10으로 앞선 끝에 손쉽게 승리했다.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7-29로 내준 OK저축은행은 4세트 들어 다시 시몬을 센터에서 라이트로 돌리며 변화를 준 뒤 시몬의 서브를 앞세워 8-3, 16-8로 점수차를 벌리며 결국 25-16으로 이겨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한편 정규리그 2위를 하고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했던 한일 여자부 2팀의 자존심 대결에선 NEC가 일본여자배구의 저력을 보여주며 IBK기업은행을 3-0(25-13 25-14 25-23)으로 완파했다. 여자부 통산 전적에선 일본이 5승1패로 한국을 압도했다. 2년 전 센다이 대회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IBK기업은행은 설욕을 다짐했지만, 주전 세터 김사니의 결장으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당초 7일 돌아오겠다던 약속을 깨고 미국에서 버티던 외국인선수 데스티니를 간신히 경기 이틀 전에 데려오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헛일이 됐다.

장충|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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