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 부활한 외국선수상 후보 1순위로 모비스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꼽히고 있다. 라틀리프는 정규시즌 공헌도에서 총점 1934.8점으로 리그 1위다. 리그 2위인 SK 헤인즈(1764.5점)에 크게 앞섰다. 그는 한 경기 평균 득점 2위(20.1점), 리바운드 1위(10개), 야투성공률 1위(65.6%), 블록슛 2위(1.7개) 등 모든 부분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모비스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과 LG의 데이본 제퍼슨이 퇴출된 것도 라틀리프의 수상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라틀리프는 1월 11일 열린 올스타전에서 29득점과 역대 올스타전 최다인 2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최우수선수(MVP)를 놓쳤다. 이후 그는 “(정규리그 시상식엔) 외국선수상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달 플레이오프 도중 한국에서 태어난 딸의 여권이 아직 나오지 않아 라틀리프는 현재 가족들과 한국에 있다. 라틀리프는 14일 열리는 시상식과 15일 모비스의 축승회에 참석한 뒤 다음 주쯤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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