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회(회장 강영중)가 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체육단체(국민생활체육회·대한체육회)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를 구성하고 15명 위원에 대한 위촉식을 가졌다. 국민생활체육회는 “통추위는 국민이 스포츠를 기본권으로 한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통합체육회 출범에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구성 취지를 밝혔다.
정부의 체육단체 통합취지와 방향을 이해하고 체육단체의 선진화를 위한 효율적인 통합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통합과정에서 도출될 쟁점사항을 사전 분석해 통합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통추위는 각 분야별로 통합에 필요한 다양한 논의주제를 발굴하고 발전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정부 통합준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과제들을 검증하고 예상되는 쟁점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국민생활체육회 회원단체와 유관단체, 체육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통추위 채재성 위원(동국대 체육학과 교수)은 “국민생활체육회와 대한체육회라는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체육 전반을 아우르고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추위는 각계의 추천을 받아 국민생활체육회장이 위원을 위촉·임명했다. 위원회는 국민주권의 실현이라는 통합정신에 따라 체육 분야뿐만 아니라 행정, 법제, 언론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됐다. 현장경험과 이론을 갖춘 학자들과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을 두루 이해하고 있는 인물들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스포츠인의 경우 조직을 혁신하고 창설한 경험이 있는 위원을 우선 위촉했다. 전국적으로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전국종목별연합회, 지역생활체육회 관계자도 포함됐다. 객관적인 통합 논의를 위해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처 관계자들을 배제한 것이 눈에 띈다. 통추위는 월 2회 정기회의를 개최하며 필요시 임시회의를 열게 된다.
통추위는 통합체육회 출범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국민생활체육회는 효율적인 통추위 운영을 위해 통합추진지원단을 하위조직으로 둘 예정이다.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처 임직원들은 통추위와 지원단의 각 분과에서 간사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이날 통추위원장에는 임번장 서울대 명예교수, 부위원장에는 제프리존스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와 이만재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가 선정됐다.
● 통합추진위원회 명단(총 15명)
▲학계(임번장 서울대 명예교수, 채재성 동국대 교수, 이재구 삼육대 교수) ▲법제(제프리존스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제호 전 대통령실 법무비서관) ▲행정(홍성표 전 대덕대 총장, 이만재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 김영관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스포츠(이용수 세종대 교수, 박찬숙 전 농구선수, 엄홍길 산악인, 양준혁 전 프로야구 선수) ▲체육단체(송진수 전국핸드볼연합회장, 박상구 강원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언론(박영문 KBS미디어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