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마운드에 악재가 겹쳤다. 두산은 3일 “투수 김강률의 왼쪽 아킬레스건이 손상됐다. 정밀검사를 위해 오전에 먼저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김강률은 2일 대구 삼성전 8회 구원등판했다가 김상수를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해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나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부상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치료 일정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선발과 불펜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도 1일 삼성전 도중 왼쪽 팔꿈치 뼛조각으로 인한 통증을 느껴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로테이션을 한 차례 이상 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