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류현진을 15일자 부상자명단(Disabled List)에서 60일자 DL로 이동시켰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7일까지 복귀가 불가능하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향후 류현진의 일정은 변하는 게 없다”고 밝혔다. 11개월 사이에 3차례나 같은 부위 어깨 부상을 입은 류현진의 복귀는 6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류현진의 60일자 DL 이동은 선수단의 엔트리 조정 때문이다. 15일자 DL과 60일자 DL의 차이는 40인 로스터 포함 여부다. 15일자 DL에 등재된 선수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된다. 반면 팔꿈치 수술로 시즌 끝인 경우나 부상이 장기화되는 선수는 60일자 DL에 등재되는데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단서가 있다. 60일자 DL에 등재시키려면 40인 로스터가 꽉 차 있어야 한다. 40인 로스터에 39명이 등록돼 있을 때는 부상선수를 60일자 DL에 등재해서는 안된다. 구단이 조기에 복귀할 수 있는 부상선수를 임의적으로 60일자에 포함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보통의 부상선수는 가급적 15일자 DL에서 해결된다. 60일자 DL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될 때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우완 맷 웨스트를 현금트레이드 해왔다. 전날 연장 13회를 치르면서 불펜투수가 고갈돼 마이너리그에서 좌완 투수 대니엘 콜롬도 승격시켰다.
류현진은 이날 밀워키전에서 불펜피칭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야시엘 푸이그를 비롯해 LA에 잔류해 있는 부상선수, 불펜 포수 등과 함께 류현진이 훈련하도록 계획을 바꿨다.
한편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동료 투수 제러드 휴즈 덕분에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 볼을 간직할 수 있게 됐다. 불펜에서 있던 휴즈는 자신의 머리 위로 날아가 좌중간 외야석에 떨어지는 강정호의 홈런을 지켜본 뒤 공을 잡은 관중을 찾아가 피츠버그 선수 사인볼 4개를 주고 강정호의 홈런 볼을 받아 냈다. 강정호는 “홈런볼은 집에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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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5 23:26:47
그러다가 한 시즌 끝나겠다.